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9일 노회찬 전 대표 묘소를 참배하며 제3정당 토대를 위한 소신 투표를 독려했다. (사진=심상정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일 평생 동지였던 고(故) 노회찬 전 대표의 묘소를 찾았다. 그의 유지대로 다원적 민주주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기호 3번을 언급하며 국민들에게 소신 투표를 독려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표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그리운 노회찬 대표님, 보내주신 장미꽃 올해도 잘 받았다. 오늘 찾아뵙고 하루를 시작해서 든든하다"며 동지에 대한 강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심 후보는 대선에 임했던 각오도 소개했다. 그는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 눈치를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저와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만 시민들께 혼신을 다해 말씀드렸다"고 했다.
심 후보는 노 전 대표의 '불판론'을 상기시키며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됐다.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시겠죠"라고 했다. 불판론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이었던 노 전 대표가 한 방송 토론에서 "50년 동안 같은 판에다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고기가 시꺼매진다. 판을 갈을 때가 왔다"고 한 데서 비롯됐다.
또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을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은)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이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 투표해 주실 것"이라고 바랐다. 아울러 "제3정당이 대안으로 발돋움하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그 토대 위에서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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