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유재석 비판한 中매체 일침 “먼저 반성하는 자세 갖길”
2022-02-25 13:53:30 2022-02-25 13:53:3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방송인 유재석에 대해 중국의 관영매체가 비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서는 "한국 연예인들은 불난 데 기름을 붓지 말고, 중국과 한국 사이의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의 유재석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 개그맨이자 방송인인 유재석은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한령인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중국인들은 어떻게 본 것일까? 또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불법 유통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환구시보의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연예인의 발언을 트집잡기 전에, 늘 한국 컨텐츠를 훔쳐보는 중국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언급을 못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들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굿즈 판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도둑질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왜 기사화를 하지 않는가. 참으로 한심스러운 중국 언론의 행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 중에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영화를 개봉해, 반한감정을 조장하여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려 한 건 왜 취재를 안 했나. 세계적인 '특종감'인데"라며 "특히 이번 영화의 제작과 배포를 총괄한 곳이 바로 베이징시 당국이라니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오죽했으면 IOC 전 위원들에게 고발 메일을 다 보냈겠나"고 꼬집었다.
 
그는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반중정서의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쪽임을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고, 먼저 반성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MBC '놀면뭐하니?'에서 유재석의 발언 장면 (사진=서경덕 제공)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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