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오바마 미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는데, 먼저 경기부양책 내용부터 전해주세요,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야심차게 준비한 추가 부양책을 공개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에 추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6년간 '인프라 건설'에 5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여전히 확실치 않은 경기전망 때문에 부양의 규모와 방식을 놓고 많은 고심을 했다고 하는데, 결국 '인프라 투자'라는 고전적인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각종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금 대출을 전담하는 '인프라 은행'을 설립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던데요,
그리고 이번 경기부양계획은 도로 재건과 철도 그리고 공항 활주로 건설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로 건설 규모는 지구 6바퀴를 돌 정도의 규모고, 철도 건설규모는 북미 대륙의 동서 횡단이 가능한 규모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는 당장 재원이 투입되더라도 본격적인 고용창출 효과는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은 보고 있던데요,
오는 8일에는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서 1000억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 세액공제 방안도 발표할 계획
입니다.
앵커 :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은 연일 치솟고 있는 실업률 문제 때문인데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9.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선거를 지원하려는 의도가 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정책을 통해서 실업률은 물론이고, 이를 기반으로 중간선거 승리까지 잡겠다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론은 민주당에게는 불리한 상황인데, 최근에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실시한 주간 정당선호도 조사에서 공화당의 지지율은 5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41%에 그쳤습니다.
앵커 :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의 주가 흐름이 좋았는데요,
기자 :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소식에 관련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이 철강주와 철도 관련주에 강력한 단일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았지만,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 계획 소식이 이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대표적인 철강주 '포스코'를 비롯해서 고려아연과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철강업종의 경우에는 9월에서 10월까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철도 관련주도 경기부양책 소식과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세명전기와 삼현철강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 경기부양책이 의회에 통과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이번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는데요,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조차도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무리한 부양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는데요,
현재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도 큰 부담이고, 이미 부양조치를 실시했지만, 그 효과가 고용회복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움직임이 너무 늦었다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던데요,
중간선거 전까지 고용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발표하는 정책이 의회를 통과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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