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높은 이익 창출에 따라 총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로 정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했다.
신한금융은 9일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4조193억원으로 전년 3조4146억원 대비 17.7% 올랐다고 밝혔다.
KB금융(105560)과 함께 첫 '4조클럽'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4조1000억원 중반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조금 낮다. 4분기 희망퇴직 비용 및 투자상품 관련 손실 비용 인식 등의 요인으로 459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영향이다.
좋은 실적은 높은 이자이익 증가율이 주효했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 9조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그룹과 은행 각각 4분기 1.83%p, 1.45%p를 기록했는데, 이중 은행 NIM은 4분기 중에만 0.05%p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조6381억원이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로는 5조7431억원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한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 45.3%다. 희망퇴직 증가 등 1회성 비용이 늘면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연간 대손비용 9964억원, 그룹 대손비용률 0.27%다. 4분기 중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1879억원을 적립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의 지난해 기준 그룹 자산 규모는 64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4944억원을 기록해 전년 2조778억원 대비 20.0% 개선된 실적을 냈다. 원화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271조1000억원으로 연 9.0%의 성장을 보였다. 여기에는 가계대출이 7.4%, 기업대출이 10.6% 성장했다. 선별적 대출을 늘려 고수익성 자산을 확대하고, 운용수익률 제고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1.5% 올랐다.
이밖에도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수탁수수료 및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7.3% 성장한 320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3916억원의 순이익을, 신한캐피탈은 2749억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작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배당금을 1960원으로 정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분기배당 560원을 제외하면 기말 주당배당금은 1400원이다. 보통주 배당성향 25.2%, 시가 배당률 5.2%이며 우선주를 포함한 총 배당성향은 26.0%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지주 본사. 사진/신한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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