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점령할 ‘넷플릭스’ vs ‘아시아 영화’ 맞대결(종합)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스트리밍 영화의 오스카 수상이 이어질까. 아니면 ‘기생충’에 이어 또 한 번 아시아 영화의 기적이 일어날까.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작이 공개됐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작품상 후보는 ‘벨파스트’ ‘코다’ ‘돈 룩 업’ ‘드라이브 마이 카’ ‘듄’ ‘킹 리차드’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메어 앨리’ ‘파워 오브 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총 10편의 영화가 이름을 올랐다.

 

 

 

주목되는 점은 단연코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과 ‘파워 오브 도그’다. 두 편 모두 스크린 상영 영화가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란 점에서 수상할 경우 엄청난 이슈를 얻게 된다. 특히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그리고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음악상, 음향상,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무려 11개 부문 후보를 배출해 내며 올해 최고 화제작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드라이브 마이 카’도 올해 단연코 최고 화제작 중 한 편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 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 이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4관왕에 오른 전철을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팬이라고 언급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작품이란 점도 주목되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그리고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며, 미국 ABC방송에서 생중계 한다.

 

다음은 최종 수상 후보

 

△작품상

'벨파스트'

'코다'

'돈 룩 업'

'드라이브 마이 카'

'듄'

'킹 리처드'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메어 알리'

'파워오브 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독상

케네스 브래너(벨파스트)

하마구치 류스케(드라이브 마이 카)

폴 토마스 앤더슨(리코리쉬 피자)

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

스티븐 스필버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남우주연상

하비에르 바르뎀(비잉 더 리카르도스)

베네딕트 컴버배치(파워 오브 도그)

앤드류 가필드(틱, 틱...붐!)

윌 스미스(킹 리차드)

덴젤 워싱턴(맥베스의 비극)

 

△여우주연상

제시카 체스테인(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

올리비아 콜먼(로스트 도터)

페넬로페 크루즈(페러렐 마더스)

니콜 키드먼(비잉 더 리카르도스)

크리스틴 스튜어트(스펜서)

 

△남우조연상

키어런 하인즈(벨파스트)

트로이 코처(코다)

제시 플레먼스(파워 오브 더 도그)

J.K.시먼스(비잉 더 리카르도스)

코디 스밋 맥피(파워 오브 더 도그)

 

△여우조연상

제시 버클리(로스트 도터)

아리아나 데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주디 덴치(벨파스트)

크리스틴 던스트(파워 오브 도그)

언자누 엘리스(킹 리차드)

 

△각본상

'벨파스트'(케네스 브래나)

'돈 룩 업'(아담 맥케이, 데이비드 시로타)

'킹 리처드'(잭 베일린)

'리코리쉬 피자'(폴 토마스 앤더슨)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에스킬 포그트, 요아킴 트리에)

 

△국제장편영화상

'드라이브 마이 카'

'나의 집은 어디인가'

'신의 손'

'교실 안의 야크'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