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폭발 보장' 수소에너지 리스크 보험 등장
2022-02-06 12:00:00 2022-02-06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수소에너지 기술이 활성화하면서 화재·폭발 등 관련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이 등장하고 있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수소에너지 기술은 물, 유기물, 화석연료 등의 화합물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분리, 생산해서 이용한다. 수소가 에너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생산 이외에도 저장·운송 기술이 필요한데, 이와 관련해 화재 및 폭발 위험, 사업중단 위험 등이 존재한다.
 
수소는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전용 탐지기가 없으면 누출을 식별하기 어렵고 점화가 쉽다. 육안으로 불꽃의 식별도 어렵다. 2009~2018년 수소에너지 관련 손실 비용의 72%는 화재 탓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글로벌 보험사는 생산물보증보험과 같은 개별적인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뿐만 아니라 수소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제공 중이다.
 
뮌헨 레(Munich RE)는 전기분해 장치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해 생산물보증보험을 제공해 부품 고장이나 성능저하로 인한 과도한 수리 및 교체비용을 담보한다. 잠재적으로 핵심 부품과 공급 시스템의 부실을 방지한다.
 
에이아이지(AIG)는 공장, 파이프라인과 운송,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수소 보험을 제공한다.
 
악사(AXA)의 자회사인 NER은 한국 화성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의 운영을 맡은 미국 블룸 에너지(Bloom Energy)에 15년간의 모니터링 계획과 보험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필요한 사업성과 기술력을 보증한다.
 
글로벌 보험사는 수소에너지 가치사슬에 대한 위험인수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로서 수소에너지 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악사는 지난해 10월 수소 투자 플랫폼인 Hy24가 관리하는 15억 유로 규모의 청정수소 인프라 투자펀드에 주 투자자로 합류했다. 해당 펀드는 녹색 수소 생산부터 수소 충전소까지 수소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영할 예정이다.
 
진옥희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수소에너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주요국의 대규모 인프라 지원 정책은 수소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에 글로벌 보험산업의 위험인수 및 수소 인프라 투자기회 확대가 전망된다"고 했다.
 
자료/보험연구원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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