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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업 수익성 단기 악화…목표가↓-유진
2022-01-28 08:37:48 2022-01-28 08:37:4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완성차 기업들의 소재·부품 인증 절차 지연으로 사업 수익성이 단기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8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해 15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손실 29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 화재 사고로 완성차 기업들의 소재·부품 인증 절차가 지연돼 신규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으며, 초기 비용 187억원이 반영돼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 수익성이 훼손됐다"며 "여기에 중국 공장 로열티 및 인건비 등 기타 비용 212억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LG의 분리막 사업 진출(도레이 합작) 및 중국 경쟁사들의 증설, 수익성 악화까지 겹쳐 동사의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중국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폴란드 공장 수율 안정화로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4%, 97% 증가한 7461억원, 1762억원으로 관측했다.
 
그는 "배터리 기술 로드맵이 성능에서 안정성으로 초점이 맞춰지며 분리막의 열안정성 문제가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하이니켈을 적용하고 있는 K-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등을 감안할 때 Tier-1 분리막의 수요는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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