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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고발…'윗선 수사' 본격화
경찰, 피의자 오늘 구속영장 신청 예정
2022-01-07 10:11:39 2022-01-14 10:02:3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시민단체가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이사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윗선수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민민생대칙위원회는 지난 6일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최 회장과 엄 이사를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단체는 오스템 직원 이 모씨가 지난해 10월 횡령액 1880억원 가운데 1500억원을 동진쎄미켐에 투자한 것을 언급하면서 "단순 자금관리 직원이 이 씨의 단독 범행이 아닌 피고발인들이 사주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3일 횡령사실 공시 후 (최 회장과 엄 대표가) 한국거래소를 찾아와 '전체 횡령액 중 1500억원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사실과 피고발인들의 연관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횡령과 자본시장법위반 등에 해당된다"고 했다.
 
이 씨의 변호인이인 박상현 법무법인 YK 변호사도 "재무관리팀장이라는 직책이 드러나는 위치인데 혼자 횡령을 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윗선의 업무 지시가 있지 않겠냐"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강서경찰서는 이날 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할 예정이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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