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입쌀막걸리 퇴출 한달.."국순당은 영향 미미"
2010-08-31 13:01:42 2010-08-31 16:29:59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순당 생막걸리가 이마트에서 퇴출된 지 1달이 됐습니다. 지난 6월말 국순당 생막걸리가 이마트에서 퇴출된다는 소식에 당시 국순당 주가가 6% 가량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이마트 퇴출로 국순당 매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 퇴출 1달이 돼가는 현재에도 국순당의 상승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국순당 생막걸리 퇴출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 바로 생막걸리의 재료가 되는 쌀의 원산지인데요, 이마트가 퇴출하기로 한 생막걸리는 수입쌀을 원료로 한 제품에 한정됩니다.
 
이 같은 조치가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가 국순당이 수입쌀로 만든 생막걸리 외에도 우리쌀을 원료로 만든 '우리쌀로 만든 국순당 생막걸리' 일명 '우국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순당의 막걸리부문 매출은 월간 평균 40억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 중 생막걸리의 매출은 35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막걸리 매출에서 ‘우국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60%로 수입쌀을 원료로 한 ‘국순당 생막걸리’를 넘어섰습니다.
 
이미 생막걸리 부문의 대표 브랜드로 ‘우국생’이 자리를 잡은 상태로 현재 이마트에서 수입쌀로 만든 '국순당 생막걸리'가 빠진 부분을 '우국생'이 그대로 메우고 있습니다.
 
실제 국순당 매출에서 이마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인데요, 국순당 생막걸리가 퇴출된 이번 달에도 이마트 매출 5%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마트에 입점한 생막걸리 브랜드 중에서 ‘우국생’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마트 등의 수입쌀 생막걸리 퇴출이 국순당의 향후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마트를 비롯해 많은 유통업체들의 수입쌀 막걸리 퇴출 움직임으로 국순당의 우국생 유통비중이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데요, 국순당 입장에선 ‘우국생’이 수입쌀을 원료로 한 ‘국순당 생막걸리’보다 판매 단가가 높은 만큼 이 같은 현상을 내심 반기고 있습니다.
 
실제 ‘국순당 생막걸리’가 이마트에서 1100원에 판매됐었던 반면 ‘우국생’의 이마트 판매가는 1400~1500원에 이르고 있어 ‘우국생’ 비중 확대로 인한 국순당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국생’의 유통기한이 서울탁주 등 대다수 경쟁사들의 유통기한에 비해 3배 가량 긴 점, 국순당이 국내 막걸리업체 중 가장 뛰어난 마케팅력을 보유했다는 점 등, 기존의 장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증권가에선 향후 국순당의 주가가 4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마트발 실적 악화 우려를 덜어낸 국순당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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