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차보험 손해율 개선세 불투명"
보험연 "사고 건당 보험금 증가세…손해율 변동성 확대될 듯"
2021-12-26 12:00:00 2021-12-26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선된 자동차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 건당 보험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대인배상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6일 '코로나19가 자동차보험에 미친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경제활동 위축으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어 사고 발생률은 하락했지만, 대인배상 사고 발생률은 변동성이 크고 사고 건당 보험금의 상승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 발생률은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해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 2021년 상반기 대인·대물배상 사고 발생률은 과거 3년 평균보다 각각 5.64%, 10.73%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사고 건당 보험금은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에도 늘어났다. 지난해 대물배상과 대인배상은 전년 대비 각각 9.1%, 11.0%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산차 비중이 확대되고 1인당 진료비가 늘어난 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고 건당 보험금은 활동성이 줄어들수록, 실업률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확대될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다.
 
전 연구위원은 코로나 확산으로 차량 운행 빈도가 줄어들고 사고 발생률은 낮아졌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초기와 다르게 차량 운행 빈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차량 운행 빈도가 낮아져도 대인배상 사고 발생률은 상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휘발유 자동차 1대당 연료 소비량이 줄었던 2018년과 2019년 대인배상 사고 발생률은 올라간 바 있다.
 
전 연구위원은 "사고 건당 보험금 증가 추세는 대인 및 대물배상에서 모두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물가상승으로 대물배상 사고 건당 보험금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고 건당 보험금 증가세가 지속되고 대인배상 사고 발생률은 추세보다 낮아진 이후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대인배상 계약 건당 보험금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코로나와 이에 따른 경제·사회의 불확실성 확대로 당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 추세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보험연구원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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