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증시전망)고비 넘겼지만 박스권 맴돌기 '여전'
코스피 예상밴드 1650~1830p..8월대비 보수적 전망
2010-08-30 11:33:50 2010-08-30 19:10:1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9월 증시를 놓고 우려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8월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증시가 여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힘든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가 일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0일 "어닝시즌이 지나간 자리를 메워 줄 긍정적 이슈가 아직 부각되지 못했다"며 "경기전망이 불확실하고 이익전망도 강하지 못한 상황에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기대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건 아니다"며 보다 구체적인 상승 모멘텀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도 1670~1800포인트로 낮춰 잡으며 눈높이를 내린 종목별 대응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수석연구원도 "방향성 모멘텀 부재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1700~1820포인트를 9월 예상밴드로 제시했다. 상단은 경기 변동성에 막히고 하단은 유동성으로 지지 받는 '박스권 맴돌기'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시장이 중국 효과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 속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강화 등으로 글로벌시장 대비 안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부담을 떨치긴 어렵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 등락폭은 8월 대비 다소 하향 조정한 1650~1800포인트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팀장은 "다만 중국 수혜가 예상되는 에너지, 화학, 철강, 운송, 조선 등 업종과 환율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증시가 불안한 시기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한층 긍정적으로 접근한 시각도 있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벤 버냉키 미국 연준(FRB) 의장의 연설을 상기하며 "이달 초 '이례적 불확실성'을 언급했던 버냉키 의장이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매우 작다'고 선회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버냉키 의장이 비전통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추가로 제공할 것임을 시사한 부분은 9월 증시의 주요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심 팀장은 "9월에 발표될 경제지표까지 낙관할 순 없겠지만 이제 시장이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전략을 마련할 단초가 제공된 셈"이라며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도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망업종으로는 그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대형 IT주와 자동차주가 추천됐다. 9월 중 코스피가 추세 복귀하면 대형주 중심의 지수 견인이 불가피 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감안해 금융주에 대한 비중 확대도 요구됐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1720~1830포인트로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 소폭 높게 제시됐다.
 
 
<증권사별 코스피 예상밴드>
 
증권사 예상밴드(코스피)
이트레이드 1670~1800p
한 양 1700~1820p
HMC 1650~1800p
메리츠 1720~1830p
<자료 : 에프앤가이드>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