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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2010-08-27 09:27:34 2010-08-27 15:03:37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오늘의 이슈
- 진행 : 양성희 기자
▲ 출연 : 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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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요. 환절기, 가장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감기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전국이 몸살을 앓았는데요. 올해 역시 이와 관련한 여러 정부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 함께 합니다.
 
(인사)
 
- 어제 정부에서 지난해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A 등 대유행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구요?
 
▲ 올해는 지난해 신종플루로 불린 신종인플루엔자A만큼의 대유행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과 더불어 H3N2·B형 등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어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왔습니다. 먼저 규모만으로 따지면 오는 2015년까지 여기에 1409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안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신종플루 등 감염병 대응 범부처 R&D 추진단 구성,운영할 방침인데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담당하게 됩니다.
 
- 이게 언제부터 시행되는 건가요?
 
▲ 어제 보건복지부와 HT(Health Technology) 포럼이 '신종플루 등 감염병 대응 범 부처 R&D 추진 전략(안)'을 공개했는데요. 이 추진 전략에 따르면, 신종인플루엔자 사업단장 공모 및 선정을 이달 중에 마치고, 사업단 운영 및 올해 신종인플루엔자 R&D 과제 공모를 다음 달 말까지 하게 됩니다. 또 10월까지 주요 감염병 R&D 추진전략 수립을 추진한 후 11월부터 신종인플루엔자 R&D 과제 선정 및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해 신종플루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들마다 급등세를 연출하지 않았습니까? 주로 백신주와 마스크, 체온계, 손세정제,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종목들이 관심을 받았는데요.
 
▲ 그로부터 이제 1년이 지났는데요. 당시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보면 반토막 난 것들이 많습니다. 신종플루의 대표적인 수혜주였던 녹십자(006280)는 신종플루 발생과 당시 9만원이던 주가가 22만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녹십자가 최고점을 기록했을 때, 22만500원까지 오르게도 했는데요. 현재 녹십자의 주가는 14만8000원 수준입니다.
 
- 테마주로 신종플루 관련주가 떠오르면서 당시에는 묻지마식 투자가 몰렸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관련 종목들 살펴볼까요?
 
녹십자(006280), 씨티씨바이오(060590), SK케미칼(006120), 이수앱지스(086890) 등 복제약 생산가능업체와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 의사를 밝힌 알앤엘바이오(003190), 엔알디(065170) 등이 있습니다. 또 신종플루용 마스크를 개발하는 루티즈(058370), 체온계를 만드는 이노칩(080420) 등은 신종플루 수혜로 급등한 바 있지만 1년이 지난 현재는 1/3 토막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종플루 관련주가 모두 하락하며 반토막 난 것은 아닙니다. 관련 사업을 꾸준히 지속해온 진단시약 업체인 바이오랜드(052260)바이오니아(064550), SK케미칼(006120) 등은 1년 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입니다.
 
-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왔고, 이제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 또 기대심리에 의해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최근 '슈퍼세균'이 인도 등지에서 발견되면서 백신주가 깜짝 상승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 네, 그렇습니다. 이와 함께 이 '슈퍼세균'에 대한 치료제가 아직까지 없는 상황에서 차세대 항생제를 연구개발 중인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건 유럽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라서 아직은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독감이라고 하면 지난 3월 셀트리온(068270)이 획기적인 종합 독감항체 치료제(Super Flu-Antibody Therapy)를 개발했다며, 이제 다음 달 임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인터뷰 당시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류가 각종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주사제 형태의 이 치료제 2~3년 안에 시판하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지난 뉴스를 보니까 신종인플루엔자까지 예방 가능한 계절 독감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검정을 통과해 국내에 출하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밝힌 내용인데요. 이를 통해 녹십자, 동아제약(000640), LG생명과학(068870), SK케미칼, CJ제일제당(097950) 등 총 10개 제약사가 올해 국내 독감백신 공급에 나서게 됩니다.
 
- 관련 종목들 챙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다음주에 이와 관련한 전문가들이 모인다면서요?
 
▲ 9월 1일부터 열리는 '바이오코리아2010'의 컨퍼런스에 백신관련 전문가들이 모이는데요. 행사 첫날 백신 트랙에서는 계절성 인플루엔자 및 신종플루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백신개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백신연구소의 명망있는 연구자들과 녹십자의 이병건 사장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 상위기업인 머크와 사노피 아벤티스 그리고 노바티스사의 백신개발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참가는 무료라서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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