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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차기 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세대교체'
허인 행장, 지주 부회장 승진
2021-12-01 10:59:16 2021-12-02 08:36:55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KB금융(105560)이 1일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차기 행장으로 1966년생을 후보를 추천하면서 세대교체와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포석을 새롭게 뒀다는 분석이다.
 
KB금융는 이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다음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부행장을 추천했다. 대추위 관계자는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재근 후보자가 국민은행의 '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재근 후보는 1966년생으로, 서울고·서강대 수학학과를 졸업했다.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영업, 재무·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가 동시에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 성장' 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에 스며드는 열린 소통과 MZ·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은 "국민의 은행다운 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KB금융 대추위의 후보자 추천 이후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행추위 위원장 선정 및 향후 운영일정을 논의하는 등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12월 중에 추가로 개최되는 '행추위' 심층 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 사례와 동일하다.  
 
한편 재임 4년 동안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굳건히 한 현 허인 은행장은 12월말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KB금융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 사진/KB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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