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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개 자치구, 3.3㎡당 평균 매매가격 5000만원 이상
지난해 3곳 불과…올해 광진구·마포구 등 새롭게 추가
2021-12-01 08:23:09 2021-12-01 08:23:09
사진/경제만랩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5000만원이 넘어가는 자치구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마포구와 광진구의 아파트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하더라도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3곳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마포구와 광진구를 포함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마포구와 광진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4222만원, 4351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각각 5032만원, 5011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로 지난해 11월 2508만원에서 지난달 3252만원으로 29.6% 상승했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은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가격에 대한 피로감과 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 금리 인상, 대선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 9877건으로 집계돼 2012년(1~10월 기준) 3만 2970건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내년 대선을 치르기 전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주춤할 수는 있지만, 내년 신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등으로 주택 시장 불안정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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