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해 고담어워즈 주인공은 단연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31회 고담어워즈가 개최됐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오징어게임'이 고담 어워즈 ‘획기적 시리즈-40분 이상 장편’상을 받은 후 황동혁 감독, 이정재, 정호연,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왼쪽부터)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뉴시스
‘오징어 게임’은 이날 ‘획기적인 40분 이상 장편 시리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 호명과 함께 무대에는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 그리고 출연 배우인 이정재와 정호연이 올랐다.
황 감독은 “2009년 쓴 이 각본은 당시 너무 폭력적이고 비현실적이라며 외면 받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쇼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황 감독님은 천재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날 ‘오징어 게임’을 통해 수상이 예측됐던 이정재의 개인상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이정재는 ‘신작 시리즈 연기상’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자는 ‘더 굿 로드 버드’의 에단 호크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정호연은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건 도전을 그린다.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라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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