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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대협, 불법유통 근절 위한 캠페인 본격 나섰다
투믹스 등 국내 웹툰 플랫폼 7개사 참여
독자들과 함께 불법 유통 근절 목표로 추진
캠페인 웹사이트 30일 공동 오픈
2021-11-30 07:12:16 2021-11-30 07:12:1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웹툰사들이 모인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웹대협) 소속 웹툰 플랫폼 7개사가 대대적인 웹툰 불법유통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개별 캠페인 사이트를 30일 함께 오픈하고, 웹툰 산업에 위협이 되는 불법유통을 근절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웹대협은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탑코, 투믹스 등 국내 대표 플랫폼들이 참여하고 있다. 작가의 창작욕과 수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불법유통을 막아 소중한 저작권을 지키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웹툰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주된 취지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웹툰·레진엔터테인먼트·리디주식회사·카카오페이지·탑코·투믹스(가나다순)는 '웹툰 불법유통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사진/카카오페이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불법유통 잠재 피해 규모는 합법적 시장 규모 10배 이상인 약 6조 66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이 같은 불법유통의 심각성을 알리고, 불법웹툰을 유포하고 보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웹툰사들이 공통으로 내건 캠페인 이름은 ‘내돈내툰, 우리가 웹툰을 즐기는 방법’, 웹툰도 드라마,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가를 지불하고 봐야하는 소중한 창작물이라는 뜻을 담았다. 웹툰 산업이 튼튼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담겼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웹대협이 독자들과 함께하는 첫 캠페인이다. 앞서 웹대협은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 운영자 및 유포자에 대한 민형사상 공동 대응 △정부기관과 공조를 통한 법제도적 개선 활동 △적극적인 불법유통사이트 단속 등 웹툰 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쳤다. 웹대협 7개사는 불법유통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이번 캠페인에 힘입어 더욱 본격적인 불법유통 근절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웹대협은 “웹툰 불법유통은 창작자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고, 또 글로벌 콘텐츠로 자라나는 웹툰 산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캠페인을 통해 독자들과 불법유통의 심각성에 관한 깊은 공감대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돈내툰 우리가 웹툰을 즐기는 방법’ 캠페인 사이트는 30일부터 각사 웹툰 플랫폼과 홈페이지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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