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하반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직접적 판매감소 영향권에 든 현대기아차는 하지만 일본의 엔고현상과 잇따른 신차 출시가 상황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고용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기업의 생산과 판매 역시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올해 성장률이 한자리수 이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정부의 소비진작책이 축소되면서 자동차 판매대수도 줄고 있는 추셉니다.
경기둔화로 인한 판매감소 우려에 현대기아차가 갖고 있는 대안은 우선 최근의 엔고로 인한 일본차들의 가격경쟁력 하락입니다.
미국 경기 위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최근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엔화대출기업이나 수입업체들은 비상이 걸린 상태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차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현대기아차로서는 분명한 호잽니다.
올초 도요타 사태이후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는 일본업체들로서는 최근의 엔고 현상으로 인해 하반기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여기다 집중적인 신차출시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반기 미국에 내놓을 신차는 모두 4종입니다. 현대차가 최고급형 세단인 에쿠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기아차는 스포티지R과 중형 K5를 선보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에쿠스는 렉서스 등 일본의 럭셔리 모델들에 맞서서 충분한 승산이 있고 기아차 K5도 미국에서도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시장에서는 현지전략형 모델인 베르나와 스포티지R을 출시합니다. 특히 베르나는 중국정부의 소형차 세제지원 대상차종에 포함되어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이나 중국에서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선전이 예상돼 전체적인 판매 증가 추세는 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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