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운명의 광주행 앞두고 4·19 민주묘지 참배
"4·19 정신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확립"…10일 운명의 광주행
2021-11-09 14:49:33 2021-11-09 17:37:34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 있는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보수정당 대선후보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인 4·19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일부 보수언론이 국부로 추앙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의미도 함의한다. 
 
비가 내리는 데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는 이날 우산을 들지 않은 채 비를 맞으며 묘역 위로 걸어갔다. 지지자들 100여명이 모여들어 "대통령 윤석열", "4·19 혁명과 윤석열 파이팅"을 수차례 연호했다. 윤 후보는 연단 위로 올라가서 분향을 한 뒤 목례했다. 
 
윤 후보는 4·19 학생혁명기념탑 참배를 마치고 고(故)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묘역을 찾았다. 윤 후보는 "알려진 바와 같이 4·19 혁명으로 정계에 진출하셔서 작고하실 때까지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며 고인을 기린 뒤 "오늘 4·19 희생자 참배를 온 후에 이렇게 종교자 묘역에 계신 이기택 총재님께 참배하게 돼서 참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부인 이경의 여사는 "윤 후보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으로 이 나라를 짊어지시리라 본다"고 덕담했다. 7선 의원 출신인 이 전 총재는 신민당 부총재, 한나라당 부총재,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지냈으며 4.19 혁명 당시 고려대 학생위원장으로서 학생 운동을 이끌었다. 
 
한편 윤 후보는 오는 10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앞서 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용서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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