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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4800톤 모듈 싣고 태평양 건넌다
지난 5일 고성 출발…50일간 여정 시작
2021-11-08 08:44:18 2021-11-08 08:44:18
모듈을 실은 배가 출발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DBNR 프로젝트에 설치될 모듈의 첫 출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모듈은 낭각용 열교환기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 등 총 6개 모듈이다. 경남 고성의 모듈 제작 야드에서 제작된 이번 모듈들은 총 무게가 4800톤이다.
 
모듈을 실은 배는 지난 5일 경남 고성을 출발,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6000km, 약 50일(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 포함) 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화를 통한 사업수행혁신에 힘쓰고 있다. 복잡하고 가변적인 플랜트 현장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 및 조립 후 현장에서 설치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품질제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DBNR 프로젝트는 이러한 모듈화의 활용을 극대화해 총 4만톤, 58개의 모듈을 적용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DBNR 프로젝트는 초대형 사업인데다 모듈화와 자동화 등 회사의 최근 혁신기술이 집약돼 전사 차원에서도 그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며 "이번 모듈의 성공적 첫 출항의 계기로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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