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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대형항공사보다 위드코로나 수혜 폭 커…매수-SK
2021-11-03 08:27:17 2021-11-03 08:27:1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SK증권이 3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위드코로나와 함께 여객 회복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486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한단계 올렸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은 대형항공사(FSC) 대비 위드코로나 수혜 폭이 클 것"이라며 "특히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나 발틱운임지수(BDI)와 같은 해상 운임이 하락하고 있어 화주들이 항공 화물에서 해운으로 이동할 유인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순수 여객 항공사인 LCC들 수혜 폭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FSC들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의 상승과 해상 운임 상승 두 가지 요소가 흑자 기조를 유지시켰는데, 위드코로나 국면에서는 항공와 화물 운임의 하락이 뚜렷해지며 여객 매출 회복이 화물 매출 하락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LCC는 화물이 적어 여객 회복 수혜를 다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자본 확충 리스크도 소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상반기 자본잠식 우려를 탈피해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2066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며 디폴트 리스크를 불식시켰다"며 "기존 차입금 롤오버나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추가 현금 조달도 무리없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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