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유, 대북 타격" vs "현실성 없는 공약"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핵공유' 놓고 2대2 연합 공방
2021-10-31 22:53:15 2021-10-31 22:53:1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31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핵공유' 문제를 놓고 2대2 연합 토론을 벌였다. '핵공유를 해야 한다'는 홍준표·유승민 후보와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는 윤석열·원희룡 후보 간 공방으로 이어진 것이다. 
 
유 후보는 "전술 핵무기를 지휘할 수 있는 벙크 마스터, 운용할 수 있는 전투기를 국민 세금으로 100대나 갖고 있다. 그런데 핵공유가 안 되면 김정은(은신처)을 딱 때릴 수 있는 걸 장착할 수 없다"며 홍준표 후보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홍 후보가 "알고 있다"고 하자 유 후보는 "핵공유를 홍 후보나 저는 찬성한다. 그런데 두 후보는 반대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비싼 세금으로 F-35를 40대 사서 청주기지에 두고, F-15를 60대나 대구기지에 두고, 우리가 김정은의 은신처나 북한이 지하시설에 핵무기를 숨긴 것을 탐지하면 때리는 핵공유를 왜 반대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핵공유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현실성 없는 정책과 공약을 말씀하시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의 국내 법이나 핵확산방지조약(NPT)나, 유럽식 핵공유도 말이 핵공유다. 정치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법적인 공유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나토식 핵 공유는 법적인 핵 공유가 아닌 정치적인 에스크로"라고 했다. 
 
하지만 유 후보는 물러서지 않고 윤 후보에게 "미국 국방부가 미 공군이 F-35에 전술핵무기를 해서 김정은(은신처)이나 지하 핵 시설에 타격할 수 있는 것을 바로 나토, 즉 핵공유하는 국가 5개와 바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토식 핵공유를 그런 식으로 말하면 완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뒤이어 원 후보도 "핵공유는 핵배치고, 북한 핵을 기정사실화한다"며 "이제는 탄도 무게 제한이 없어졌기 때문에 대형 폭탄으로도 얼마든지 매몰시킬 수 있다"고 윤 후보를 거들었다. 
 
원희룡·윤석열·홍준표·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31일 마지막 TV토론회를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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