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 강조한 이재명·박용진…박,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통합 선대위 합류(종합)
선대위에 '청년과미래정치위' 설치…박용진이 위원장 겸임
입력 : 2021-10-28 14:46:50 수정 : 2021-10-28 15:32:3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을 함께 뛰었던 박용진 의원을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키로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청년과 미래 정치위원회'(가칭) 위원장을 맡아 본선에 대비할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2030세대 표심 확보에 주력하게 된다.

이 후보와 박 의원은 28일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 2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 27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연쇄 회동을 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엔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두관 의원도 만난다.

이 후보와 박 의원은 식사에 앞서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치를 축구에 비유하며 "축구는 우주 최강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모아 놓고도 최약체 팀에 지기도 하고 그런다"면서 "꼭 스타 플레이어들이 개인 플레이 해서 경기를 망치니까 팀플레이를 잘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면서 "(대선은) 개인사업을 하는 게 아니고 국가 과제를 대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私)를 버리고 공(公)을 앞세우며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

이 후보의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은 회동 분위기에 대해 "두 분이 1시간 동안 식사하면서 담소를 나눴는데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함께 힘을 모아 가자고 이야기했다"면서 만남이 화기애애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통합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청년정치와 미래정치, 중도층 확장 등에 관심이 많고 자신이 관련해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해, 선대위에 '청년과 미래 정치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비서실장은 "박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해온 청년과 미래 문제 관련 정책이나 캠페인 등을 주도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과 미래, 정치개혁 등의 문제와 관련한 이 후보의 구상도 그 안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박 의원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모병제나 경선 과정에서 양측이 치열하게 격돌했던 기본소득 등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박 비서실장은 그러면서 "대선 공약은 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준비한 공약, 민주연구원에서 구상한 공약, 후보 캠프에서 만들어 온 공약이 있다"며 "이 공약들을 통합하는 건 11월 초까지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박 의원이나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추 전 장관 등이 경선 때 내건 공약 중 반영할 부분을 종합적으로 컨트롤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8일 낮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박용진 의원이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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