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 완료 필수
미국, 내달 8일부터 '백신 기반' 새 지침 적용
FDA·WHO 승인한 백신만 해당…18세 미만은 예외
입력 : 2021-10-26 15:30:56 수정 : 2021-10-26 15:41:58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내달 8일부터 항공편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일부 예외 조항이 있긴 하지만 기존 음성확인 서류 제출 때보다 미국 입국 조건이 까다로워진 셈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날 항공편 이용 입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포고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포고문에 따르면 내달 8일 오전 0시1분부터 미국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들은 원칙적으로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한다.
 
미국 입국이 허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미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모더나·얀센·아스트라제네카·시노팜·시노백 등 총 6종이다.
 
다만 아직 백신 접종이 용이하지 않은 18세 미만과 의료 문제로 인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 긴급한 인도주의적 사유가 있는 사람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백신 완전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예외적으로 항공 입국이 허가되는 경우는 항공사 직원, 외국 정부 공무원 및 그 직계 가족, 유엔 본부 초청자, 나이·의학적 요건에 따라 백신 접종이 부적절한 자 등이다.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 10% 미만인 50개국의 비 관광객도 규정 면제 대상이 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백신 보급이 불충분한 국가에 대해서는 특별히 예외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행 비자는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미국에 60일 이상 머무르게 될 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예외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 및 격리, 자가 격리 등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수립한 공중 보건 예방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백신 완전 접종자도 출발 전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처는 코로나19 발병률에 따라 위험 국가별로 입국을 허용하거나 제한해온 기존 방식을 철회하고, 전 국가를 대상으로 하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기존에는 음성 증명만 있으면 됐지만 새 기준에 따라 백신 접종까지 완료해야 한다.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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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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