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 대통령, 민주당 경선 후 이재명 첫 대면 “축한하다” 덕담
'균형발전 전략' 행사 참석…20일 국감 이후 정식 회동 성사 가능성
입력 : 2021-10-14 18:22:53 수정 : 2021-10-15 10:32:1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여당의 경선 종료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정부의 균형발전 행사에서 참여해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지 나흘 만에 문 대통령과 대면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축하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이 주도하고 있는 초광역협력 추진 사례와 범부처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10월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 이후 처음으로 17개 시·도지사와 문 대통령을 비롯해 당정청 주요 인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만남은 지난 7월12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통해 대면한 이후 94일 만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후 문 대통령과 대면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행사장인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 입장하며 이 후보와 따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지자체장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고, 이후 문 대통령이 입장했으나 이 후보와의 접촉은 없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정식 회동 일정은 현재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이 후보의 면담 요청을 공개하면서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제 관심은 회동이 언제 이뤄지느냐에 모아진다. 이낙연 전 대표의 경선 승복으로 당 상황이 정리된 만큼 회동 시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거론되는 회동 시기는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20일 이후다. 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야당이 대장동 국감으로 규정하고 있는 경기도 국감 전에 이 후보를 만나기에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행정안전위원회(18일)와 국토교통위원회(20일) 국감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20일 이전에 (만남이) 이뤄지게 되면 조금 무리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20일 이후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순리적인 절차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 핵심 정책으로 '초광역협력' 전략을 선언했다. '초광역협력'이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처럼 인근에 있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지자체가 경계를 허물고 경제 생활권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을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고, 지방소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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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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