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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전지현·주지훈·김은희 작가, 하반기 최고 기대작(종합)
2021-10-13 15:49:24 2021-10-13 15:55:2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전지현, 주지훈, 김은희 작가, 이응복 감독이 뭉친 하반기 기대작 지리산이 베일을 벗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김은희 작가최상묵 촬영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지현주지훈오정세조한철이 참석했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은희 작가는 기획 의도에 대해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지리산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소설이나 영화, 역사에서 느낀 지리산은 간절한 염원을 가지고 찾는 느낌이었다. 수많은 사람의 원한이 쌓인 신비롭고 미스터리가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취재를 하니까 도시에서 사고가 나면 119에서 출동을 하지만 산은 레인저가 출동을 한다. 레인저는 누군가 죽기 전에 살리는 직업이라서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김작가는 캐스팅 확정 소식에 만세를 외쳤다. 전지현이 연기하는 서이강은 산 자체인 사람이다. 산을 닮고 어울리는 배우가 해주길 바랐는데 산에 서있는 전지현 모습이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또한 주지훈은 의외로 착하다. 순수한 매력을 지닌 배우다. 강현조 캐릭터가 매사 긍정적이고 밝은 면을 보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이 의외 모습과 잘 부합이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정세는 감정의 끝과 끝을 달리는 캐릭터인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 잘 소화했다조한철은 실제 취재 때 만난 레인저 같은 우직하고 정도를 걷는 캐릭터를 연기해줬다고 말했다.
 
최감독은 자연이 가진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배우를 잡으면 산이 안 보이고 산을 잡으면 배우가 안 보였다. 이를 적절히 융화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세트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감독과 협의해서 돌이와 이끼 등을 실제 산보다 더 산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CG도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리산의 사계절을 잡는 것이 큰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전지현은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편안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장면도 길잡이가 있더라. 완성에 따른 요소가 대본에 담겨 있더라. ‘역시 김은희구나’ 싶었다고 칭찬을 했다. 주지훈은 작가님과 5년 정도를 만나고 있다. 이제는 이모 같다글이 디테일하다. 그래서 대본을 허투루 읽을 수 없다. 어려운 장면을 되게 편안하게 써놓는다. 보는 사람은 재미있게 보지만 연기하는 사람은 수업을 받듯 계속 도전을 받아서 연기가 늘게 된다고 했다.
 
오정세는 시청자들이 ‘지리산’을 기대하는 것처럼 나도 기대하는 포인트가 있었다. 제목부터 매력적이더라. 김은희 작가가 썼고, 이응복 감독이 연출하고 전지현이 출연한다. 이건 무조건 출연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했다. 조한철은 “tvN 주말의 남자가 됐다. 세 작품을 tvN에서 하게 되서 감사하다. 지리산은 바다 앞에 서있는 느낌이 있다. 몇 차례 가본 적도 있는데 엄청난 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주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예전에도 작업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앞으로 잘 나갔다고 했다. 주지훈은 처음 미팅에서 만난 자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너무 신기했다. 어릴 때부터 전지현 선배 팬이었다. ‘엽기적인 그녀’ 이미지도 있지만, ‘암살’ 같은 진중한 이미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몸무게도 나보다 덜 나가 체력적으로 힘듦이 있을 텐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남자 배우 다 포함해도 달리기가 제일 빠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김작가는 드라마 부제가 '하늘과 만나는 곳,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리산에 오르시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넓은 면적의 국립공원이다. 사람을 압도하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하는 광활한 지리산의 풍광을 보시며 힐링을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이 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야기에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 훌륭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고가 드라마에 녹아있다. 같이 경주한다는 생각으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리산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지리산 전지현, 주지훈, 오정세, 조한철.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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