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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범한 '일상회복지원위'…"현장의견 수렴 '창구 역할'"
방역정책 전반 '자문·의견수렴' 수행
4개 분과…민간위원 30명·정부위원 8명 위촉
10월 말 목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 수립
"당장 마스크 벗자는 것 아냐…공동체 안전 우선"
2021-10-13 10:53:30 2021-10-13 10:53:3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출범했다. 일명 일상회복지원위는 10월 말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상회복지원위 조직은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분과별로는 현장의견을 수렴해 포용력 높은 일상회복 방역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민관합동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경제·사회적 지원', '방역·의료 대응' 등 분야별로 전문가 정책자문 및 국민의견 수렴을 거쳐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수립한다. 
 
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맡는다.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서는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 및 전문가 30명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부처에서 8명이 위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운영방안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위원회는 사회 전 분야를 포괄해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의견수렴을 주로 수행한다. 국민 의견수렴과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과제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평가와 향후 위원회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위원회는 '점진적·단계적', '포용적', '국민과 함께'를 일상회복의 3대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높은 백신 접종완료율을 기반으로 일상회복을 추진 중인 영국·이스라엘·독일·포르투칼 등 외국사례에서 시사점을 찾고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월 1회 이상, 4개 분야별 분과위원회는 월 2회 이상 개최한다. 이를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10월 말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해 나간다.
 
김부겸 총리는 "4차례의 유행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할 만큼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 오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희생이 있었고, 방역현장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여주신 의료진·방역 관계자들의 헌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마스크를 벗어 던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돌다리를 두드리며 강을 건너듯, 차근차근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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