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대출도 직업순? 대출받기 힘든데 직업 차별까지
전문직 대출금리, 일반인보다 1.9% 낮고 한도는 6000만원 많아
2021-10-05 15:17:52 2021-10-07 11:52:52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대출 규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반인보다 전문직 신용대출 금리가 월등히 낮아 금리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전문직 및 일반인 신용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평균 전문직 대출금리(2.42%)는 일반인 신용대출금리(4.31%)보다 1.89%나 낮았다.
 
연도별로 전문직과 일반인 대출금리 간 차이는 △2018년 –2.00%(전문직 2.85%, 일반인 4.85%) △2019년 –1.93%(전문직 2.59%, 일반인 4.52%) △2020년 –1.69%(전문직 2.06%, 일반인 3.75%)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2021년에 다시 상승해 8월까지 전문직 대출금리가 일반인 대출금리보다 –1.87%나 낮았다.
 
지난 3년 간 전문직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수협은행(평균 2.84%)로 집계됐다. 그 뒤로 신한은행 (2.91%), 대구은행(2.99%) 순이다.
 
전문직과 일반인 간 신용대출 한도도 차이가 많았다. 지난 3년간 전문직 신용대출 평균 한도(1억9000만원)는 일반인 대출한도(1억3100만원)보다 5900만원 더 많았다. 2021년에는 6800만원(전문직 2억300만원,일반인 1억3500만원)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대표적 전문직종인 의사의 3년간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3.34%이며, 대출한도는 3억2010만원으로 집계됐다. 변호사는 신용대출 금리 3.43%에 대출한도는 2억4480만원으로 조사됐다. 변리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3.35%에 대출한도는 1억8260만원이었다. 
 
강 의원은 "원금과 이자를 떼일 염려가 적은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시장의 속성상 일견 맞을 수 있겠으나, 그것은 은행이 가진 가장 중요한 공공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다"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신용대출에도 전문직과 일반인 간 금리 차별이 뚜렷해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돈이 더 필요한 일반인은 2금융권 등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되고 높은 금리에 고통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며 "전문직 등 고소득군과 일반인 간 금리 차이와 개인신용평가 등이 적정한지를 금융감독원이 철저히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대출창구 한 장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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