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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접어든 서울...노인 일자리 등에 1.4조 투입
2025년까지 4개 분야 29개 과제 추진
돌봄서비스 확대, 여가 인프라 확충
경찰과 협력해 노인 학대 예방에도 총력
2021-09-30 10:04:41 2021-09-30 10:04:41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 일자리 창출 등에 1조4433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가 내달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4개 분야 29개 과제를 2025년까지 추진한다.
 
먼저 일자리·소득 분야에서는 퇴직 후 제한된 일자리 종류, 사회적 관심 부족 등을 이유로 소외되고 있는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한다. 2025년까지 공공·민간분야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를 열고 전문 재취업교육, 기업인턴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 연계한다.
 
투자출연기관 시니어인턴제 사업도 시작한다. 이는 공공분야 일자리 중에서 선호도가 높고 전문성이 강한 직무를 발굴해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310명을 선발한다.

상시 돌봄이 필요한 고령 만성 질환자 등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인 데이케어센터를 확대한다. 현재 서울의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는 18개로, 2025년까지 26개로 늘어난다.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 시설도 196개소에서 2025년 246개소로 확대한다.
 
노인학대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내달 노인보호전문기관을 1개소 추가 지정해 4개소로 늘린다. 또 지역사회 중심의 재학대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경찰 등과 지속 합동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어르신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충분한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여가문화 인프라도 확충한다. 2025년까지 어르신플라자를 건립하고 경로당 무료 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한다.
 
아울러 현재 33개소인 서울시내 공립 요양시설을 2025년까지 40개소로 확대한다. 공공시설에는 장애인, 여성, 임산부에 한정됐던 우선주차구역을 어르신까지 확대한다. 체육공간이 부족한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파크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교차로 등 교통이 혼잡한 공간을 중심으로 '어르신 보호구역' 지정을 현 163개소에서 2015년까지 213개소로 확대한다.
 
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진입 도래, 코로나19 장기화 등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복지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7월 기준 서울시내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157만3000명이다. 이는 서울시 전체 인구 955만8000명 중 16.5% 비중이다. 2025년에는 어르신 인구가 186만2000명(19.9%)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목공예 치유프로그램 참가한 어르신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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