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다시 늘었다…주택 공급 효과 기대?
4개월만에 다시 10만명대 순증…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열기 확인
입력 : 2021-09-26 09:00:00 수정 : 2021-09-26 09:00:00
예비 청약자들이 한 견본주택에서 상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2개월 연속 순 가입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가입 가능 인구가 대부분 청약통장에 가입한 상태라 순 가입자 규모 증가는 눈에 띄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 밑그림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수는 2815만4208명을 기록했다. 이는 7월보다 10만3728명 늘어난 수치다.
 
한 달 만에 순 가입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10만6038명) 이후 4개월만이다. 청약통장 순 가입자수 증가는 7월부터 2개월 연속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7만1224명으로 하락한 순 가입자수는 7월 8만74명으로 늘었고, 8월에 10만명을 넘었다.
 
최근 청약통장 순 가입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부터 3기 신도시 등 정부가 부동산 정책 방향을 공급으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실제 현실화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과 관련해 밑그림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재고주택 가격 급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0.21%에서 0.20%로 감소했지만 8주 연속 0.20%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재고주택 가격 급등으로 매물이 사라지고 거래건수도 크게 줄었다. 서울은 9개월 연속 연립다세대 주택 매매건수보다 아파트 매매건수가 낮고, 경기도 아파트도 전년보다 30% 가량 거래건수가 줄었다.
 
실제 최근 진행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열풍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사전청약 정책을 발표할 당시 업계에서는 언제 입주할지도 모르는 주택에 얼마나 많은 예비 입주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회의론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 7월 실시한 첫 사전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21.6대 1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2388가구)이 28.1대 1을 기록했고, 신혼희망타운(1945가구)이 13.7대 1을 기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아무래도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신규 공급이 예고됐기 때문에 구축보다 미래가치 높은 신축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만드는 것 같다”라며 “구축 아파트 가격상승과 분양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청약통장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청약통장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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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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