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코로나19 간호사들 "희망 없어 못 버텨"
의료연대 본부 시청 앞서 간호사 674명 사직서 퍼포먼스
입력 : 2021-09-15 17:20:41 수정 : 2021-09-15 18:41:0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인력 충원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도무지 병원에서 버틸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부터 1년 8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간호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을 떠난 간호사들의 사직서를 공중에 뿌리면서 서울시에 감염병동 간호인력 기준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등 3개 병원에서만 총 674명의 간호사가 사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연대는 수도권에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장의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처럼 감염병동 인력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공공의료재단에 관련 연구용역을 맡겼다면서 계속해서 인력기준 발표를 미뤄왔고, 면담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서울시에 감염 병동의 간호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그 기준에 맞게 간호사 수를 충원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지난 8월31일 면담에서 서울시는 또다시 기다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작년 1월부터 3개 병원에서만 총 674명의 간호사가 사직했다"며 "인력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오늘도, 내일도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의료연대가 14일 코로나19 간호인력기준 발표하지 않는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에서 사직서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의료연대본부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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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진수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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