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택시는 폭발 위험 없나
가스누수 적지않아..안전기준 강화 필요
2010-08-15 09:38:45 2010-08-15 16:31:27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압축천연가스(CNG)버스의 폭발사고로 액화천연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택시 등 LPG차량에 대한 안전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5년간 8차례나 사고가 발생했던 CNG버스와 달리 LPG 차량은 아직 한건도 폭발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스 누수로 인한 화재 사고는 심심찮게 있어 자칫 대형 사고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대부분이 LPG 차량인 택시의 경우 운행거리가 길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언제든 점검소홀로 인한 인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LPG택시, 폭발사고 없나
 
LPG를 연료로 하는 택시 등록대수는 지난 6월 현재 전국적으로 25만대를 넘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 LPG용기를 납품하는 부품업체 관계자는 "LPG는 폭발사고를 일으킨 CNG보다 압력이 3분의 1 수준밖에 안된다"며 "지난 1972년 LPG가 택시연료로 채택된후 주행중 폭발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택시용 LPG 용기도 사고 CNG버스와 마찬가지로 철재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안전밸브를 통해 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폭발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택시업계도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많은 특성상 법인의 경우 3~4년내, 개인택시의 경우 7~9년마다 주기적으로 차량을 교체해 위험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발사고는 없었지만 가스 누수로 인한 화재는 계속 있어 왔다. 누수 화재는 매년 1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혼합가스 폭발로 인한 사고 등을 합하면 건수는 더욱 늘어난다.  
 
◇ 안일 행정, 안전불감증만 키워
 
택시를 포함한 모든 LPG차량은 출고후 연식에 따라 매년 가스 누수 등과 용기 안전성에 대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지난 1998년부터 검사 효율성을 이유로 국토해양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전부 담당하던 검사업무를 민간 검사업체와 나눠 진행하고 있다.
 
민간 업체는 전국적으로 1600여 개에 달하며 이들 업체는 전체 검사의 75% 이상을 담당한다.
 
특히 8만7000대에 달하는 법인택시의 경우 대부분이 까다로운 교통안전공단의 검사대신 민간업체를 통해 안전점검을 받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측은 "실제 법인택시가 검사를 받으러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차량을 좀 더 오래 유지해야하는 개인택시들만 검사를 받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이어 "민간업체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검사의 충실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낮은 수준"이라며 "택시회사와 민간업체의 계약관계를 감안하면 엄격한 검사가 이뤄지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인 택시를 운전하는 윤 모씨는 "회사차원에서 하는 일이라 잘 모를수 있지만 실제 검사를 직접 받은 적은 없다"며 "다만 몇차례 안전교육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대표는 "현재 택시를 비롯한 모든 차량에 대한 안전점검은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기준에 대한 모호한 정부의 행정원칙이 결국 심각한 인재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LPG 택시는 CNG버스 사고와 같은 폭발 위험성은 낮아도 실내공간이 좁고 교통사고 로 인한 가스 누출의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관련단체의 엄격한 안전기준 마련과 점검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