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철강사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POSCO(005490)가 최근 해외 사업부문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력 부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일부에선 포스코의 사업 추진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인도 오리사주에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요.
포스코는 이 사업을 통해 원료 수급에서 시장 개척까지 전략적으로 해외 생산·판매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의 반대와 거주민 이전문제, 광산개발권 소유 분쟁까지 연이어 악재가 겹치면서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은 5년 동안이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업 진행이 늦춰진 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갈등으로 인한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포스코의 기업 특성상 의사결정이 느려 ‘사업 추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특성상 의사결정을 하는데, 매우 신중해 사업 추진이 느린 편”이라면서 “또, 오너체제가 아니어서 사업실패에 대한 문책 대상자가 뚜렷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는 동국제강이 추진하는 브라질제철소 건설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지난해 말 받았으나, 지분참여 결정까지 무려 8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브라질 프로젝트가 대규모 사업인 만큼 타당성 조사에 신중함이 요구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객관적 자료에 의한 사업 타당성 조사는 완료된 상황에서 내부적인 의사결정과 관련해 진통을 겪어 시간이 걸렸다는 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기 위해선 강력한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하는데요.
학계 한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체제와 오너체제는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해외 사업은 불투명한 환경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가 완벽하다면 신속한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인도제철소 건설사업 지연에 대해 “최근 철광석 등 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주목되면서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또,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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