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했다. 배럴당 127달러를 돌파한 유가가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 일본은 에너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유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중국 정유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 일본= 일본 증시는 하락하루만에 상승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0.35% 오른 1만4269.61로 거래를 마치면서 4개월 만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토픽스 지수는 1400선을 넘어서면서 0.60% 상승한 1404.25로 마감됐다.
종합상사, 철강, 비철금속, 석유 등 자원관련주가 주가상승을 주도했지만, NTT, NTT도코모, JT, KDDI, 야후, 히타치, 소프트방크 등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경제지표 발표도 없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데다 석탄 가격마저 12주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상품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펙스 홀딩스(5.26%)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일본 석유도 3.57% 상승했으며, 미쓰비시(4.88%) 이토츄(4.54%) 마루베니(2.91%) 미쓰이(3.63%) 등 종합상사 종목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내일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고유가를 감안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 중국 증시는 사흘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4% 내린 3604.76, 선전지수는 4.05포인트(0.36%) 내린 1120.24로 장을 마쳤다.
배럴당 126.29달러까지 치솟은 국제유가가 석유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중국 정유업체들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석화, 페트로차이나 등이 1~2% 하락 마감했다.
또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며 긴축우려감도 부각됐다. 이에따라 중신증권, 초상은행, 바오리부동산개발 등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하락했다.
강진 여파에 대규모 물량 부담도 중국 증시를 압박했다. 차이나 유니콤이 비유통주 10억6000만주를 상하이 주식시장에 내놓는 등 모두 15개 기업이 비유통주 물량을 대량으로 쏟아냈다.
한화증권 조용찬연구원은 "이번 주를 고비로 인명구조 작업이 재해수습 쪽으로 정책방향이 전환될 것으로 보여, 복구작업 수혜주인 제약, 공정기계, 건축용 철강재, 중형트럭, 건축자재, 통신설비 등에 투자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6일째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9295.20으로 마감했다.
광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내수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관광, 철강, 유리, 시멘트업종은 3% 넘게상승했지만 기술주들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치메이옵트로닉스는 1.16% 하락했고, AU옵트로닉스는 2.16% 떨어지는 등 LCD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난야테크놀로지와 파워칩 세미컨덕터도 하락세를 보인 반면 TSMC와 UMC는 각각 0.29%와 1.75% 오르며 반도체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홍콩 석유 제조업체들의 상승 랠리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0.48% 오른 2만5742.23,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1.28% 오른 1만4367.70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CNOOC와 페트로차이나가 상승했고, 중국물 석탄주와 시멘트 관련주, 금속자원 관련주 등 상품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한 중국물 항공주와 지진피해 보상금 지급이 부담으로 작용한 중국생명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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