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 형상 측정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우리나라가 개발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형상 측정 방법'이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나노기술분야(ISO/TC229)의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이헌상 동아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가 이론과 시험방법을 개발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흔히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흑연, 다이아몬드처럼 60개의 탄소분자로 이뤄져 있지만 구리보다 전기가 1000배 잘 통하고, 강철보다 100배 강하며, 다이아몬드보다 열 전도율이 높다.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제품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등이 있고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나라는 탄소나노튜브가 가진 반도체적 성질을 반도체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국제표준화에 성공한 기술은 복잡한 형태로 구부러지거나 엉켜있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의 모양을 측정하는 것이다.
복잡한 모양을 수치화하게 되면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전도성고분자복합재료나 투명전도성필름을 대량생산하는데 걸림돌이었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다.
입자와 모양이 조금만 달라도 성질이 크게 변하는 나노소재의 특성 때문에 특정 산업에 적합한 탄소나노튜브의 형상을 찾는데 겪던 어려움이 해소된 것이다.
한상미 지식경제부 공업연구관은 "다중탄소나노튜브를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보다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이번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선정됨에 따라 산업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선진국 간 기술경쟁이 치열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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