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 관심지역 빌라 40% 외지인이 샀다
재개발 추진 가능성 있어…집값 상승 기대감 반영
2021-08-31 09:13:01 2021-08-31 09:13:01
외지인 서울 비아파트 매입 비율. 사진/다방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도봉·구로·양천·강서·용산·관악구의 비아파트(다세대·연립·다가구·단독) 5가구 중 2가구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반기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외지인 비아파트 매입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17년 상반기 18.7%에서 올해 상반기 31.2%로 상승했다.
 
특히 도봉·구로·양천·강서·용산·관악구의 경우 외지인의 비아파트 매입 비율이 40% 수준에 이르렀다. 도봉구의 경우 2017년 상반기만 해도 외지인 비아파트 매입 비율이 16.4%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44.3%(1280건)까지 치솟았다.
 
양천은 2017년 상반기 17.4%에서 올해 상반기 39.4%, 강서는 17.7%에서 39.3%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외지인 매입 비율이 각각 6.9%포인트, 4.8%포인트 올랐다.
 
구로는 2017년 상반기 32.4%에서 올해 상반기 40.2%, 관악은 16.9%에서 36.5%로 오른 것으로 집계뙜다.
 
외지인들이 이들 지역에 몰린 이유는 향후 재개발 추진에 따른 집값 상승을 기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정비사업에 긍정적이라 앞으로 재개발 사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본 것이다.
 
용산구를 제외하면 이 지역들은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높지 않으며 최근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폭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빌라 매입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데다 재개발을 노린 투자 수요까지 몰리며 빌라 시장에도 외지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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