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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단, 모더나 '담판 출국'…"공급 안정화 협의할 것"
강도태 복지부 2차관, 류근혁 청와대 비서관 등 4명
13일 오후 모더나 측 백신판매 책임자와 면담 진행
"백신 공급변경 유감 표명, 도입 안정화 방안 협의"
2021-08-13 09:31:23 2021-08-13 09:31:23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공급차질 해결을 위한 정부 대표단이 출국길에 올랐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모더나 백신 공급지연에 대한 항의와 안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공급지연에 대한 항의 방문을 위한 정부 대표단이 이날 9시30분 인천 국제공항에서 KE091편 항공기로 출국한다. 
 
미국 보스턴으로 떠나는 정부 공식 대표단은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을 중심으로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13일 오후 모더나 측 백신판매 책임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5일 오후 5시20분께 KE082 항공기 뉴욕에서 귀국한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은 "현지시간 금요일 오후에 모더나 본사를 방문하게 된다"며 "그간 모더나 측에서 백신 공급을 변경한 것에 대해 유감 의사를 표명하고 앞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면담한 후 돌아와 정리해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모더나사는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될 예정이라고 우리 정부 측에 알려온 바 있다. 또 모더나는 지난 7월 공급 예정이던 일부 백신 물량을 8월로 지연 배송하기도 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사에 조속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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