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오늘의 이슈)쌍용차 인수의향서 마감
2010-08-10 09:26:01 2010-08-10 09:26:32
오늘은 쌍용차 인수진행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채권단이 지정한 인수의향서 마감일이 오늘로 다가왔는데요 현재로선 르노닛산과 인도의 마힌드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 이호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 쌍용차(003620) 인수전이 지금 한창인데요 인수의지를 갖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이 오늘이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3시까지가 마감입니다. 매각주간사인 맥쿼리증권과 삼정KPMG는 오늘 접수되는 인수의향서를 검토해 오는 20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 어느 업체들이 인수의지를 밝히고 있나요?
 
언론보도나 공식발표 등을 통해 인수전에 참여할 기업으로는 현재 르노닛산과 인도 마힌드라그룹, 대우버스를 경영하고 있는 영안모자, 인도 루이아 그룹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르노닛산과 인도 마힌드라 그룹입니다.
 
르노닛산은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앞서 카를로스 곤 회장이 직접 쌍용차 인수전 참여를 거론하면서 본격적인 인수전에 나선 르노닛산은 르노삼성의 부산공장 라인 부족 문제를 해결할 카드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현재 평택공장 등에 3개의 자동차 조립라인을 갖고 있는데 만약 르노닛산이 쌍용차를 인수한다면 새로운 추가증설 없이 라인 부족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르노닛산은 닛산의 인기모델들을 한국에 진출시켜 새롭게 한국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올 정도로 인수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어떤 곳인가요? 국내에선 생소한 기업인데요.
 
마힌드라 그룹은 인도 최대 농업용 트랙터 생산 업쳅니다. 2005년부터 SUV와 픽업트럭 등 완성차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마힌드라측은 쌍용차의 SUV 기술력을 발판삼아 미국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복안입니다. 인수의지만을 놓고 볼때는 가장 강력한 후보군중의 하납니다.
 
쌍용차 실사기간 중에는 사장급 인사가 25명에 달하는 실사단을 이끌고 방한하기도 했고 바로 어제인 9일에는 아난드 마힌드라 그룹 부회장이 방한해 쌍용차 관계자를 만난데 이어 자사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회계법인 관계자들을 만나 최종 입찰서에 들어갈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그밖에 후보군에는 어떤 기업이 있나요.
 
르노닛산과 마힌드라를 추격하고 있는 곳은 국내 기업인 영안모자가 꼽힙니다. 영안모자는 인수후보 업체 중 유일한 국내 제조업체라는 게 강점입니다.
 
지난 2002년에는 과거 대우차의 버스부문이었던 대우버스를 인수해 완성차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것도 유리한 점입니다.
 
- 가장 궁금한게 인수가격이 어느정도에서 결정되느냐일텐데요 윤곽이 좀 잡혔나요.
 
지난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힌드라측은 인수가격으로 최대 4억달러, 우리돈으로 466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의 한 매체는 최고 4억 5천만달러, 우리돈으로 5243억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나 경쟁기업들은 이 가격을 마힌드라측의 역정보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르노닛산이 제시할 가격은 37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로 최대 4000억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깁니다.
 
르노닛산이 지난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5억4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5940억원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라인 증설 비용이나 삼성차와 쌍용차의 인수매력 차이 등을 들어 르노닛산이 마힌드라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쌍용차 인수가격은 4000억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앞으로의 매각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오늘 인수의향서를 마감하면 매각주간사는 오는 20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빠르면 이번주중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어 인수작업을 위한 MOU를 맺고 10월안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 네. 오늘 의향서 마감을 시작으로 앞으로 인수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