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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퍼미션 투 댄스', 포스트 팬데믹 시대 희망가
2021-07-12 08:45:10 2021-07-12 08:45:1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희망을 전하는 찬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돌아왔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올해 5월 '버터(Butter)'를 잇는 세 번째 영어 곡이다. 지난 9일 발매된 '버터' 실물 CD에 함께 수록됐다.
 
특히 신곡 '퍼미션 투 댄스'는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협업했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시런의 메가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를 탄생시킨 영국 출신 프로듀서 스티브 맥, 조니 맥데이드도 작곡진으로 가세했다. 여기에 '버터' 작업에 참여했던 제나 앤드류스도 이름을 올렸다.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퍼미션 투 댄스'는 전작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비슷하게 경쾌하고 대중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 팝이다.
 
"계획들은 깨버리고 / 그냥 찬란하게 살자 / 그리고 춤에 홀린 것처럼 즐기자"는 가사는 팬데믹으로 움츠린 이들에게 힘을 북돋는 듯하다.
 
뮤직비디오는 미래의 어느 날을 상정한다. '희망'을 담은 보라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일상 속에서 풍선을 발견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춤을 추며 그 순간을 즐긴다. 멤버 슈가는 '2022년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 잘 가 코로나19' 문구가 적힌 영어 신문을 읽기도 한다.
 
이전 작들의 칼군무에 비해 누구나 따라 춤출 수 있는 보편적인 동작들이 주를 이룬다. 카메라는 버스 정류장, 회사 사무실,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춤을 추는 다양한 인종, 연령대의 사람들을 비춘다. 카우보이 모티브 의상을 입은 멤버들은 미국 서부 사막을 연상케 하는 공간 등을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실제 촬영은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뤄졌다.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을 연상시키는 가사와 퍼포먼스로 세계시장을 겨눈 '버터'처럼 '퍼미션 투 댄스' 도입부에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 같을 때 / 그냥 엘튼 존의 노래를 따라 불러"라는 가사가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뮤직비디오 후반부 사람들이 한 명씩 마스크를 벗고 일곱 멤버가 군중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춤을 추는 장면에서 희망 분위기는 정점에 이른다. 특히 국제수화를 활용해 '즐겁다', '춤추다', '평화' 등의 의미까지 표현해냈다.
 
영상은 공개 52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과 14일 '지미 팰런쇼'에서 각각 싱글 CD 'Butter'에 수록된 신곡 'Permission to Dance'와 글로벌 서머송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Butter'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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