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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생멧돼지 돼지열병' 대응에 고삐…'특별포획단 확대"
현장여건 고려 강화 대책 추진…특별포획단 등 확대 투입
2021-07-02 11:49:06 2021-07-02 11:49:0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여름철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 등 현장 환경에 맞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응한다. 특히 정부는 야생멧돼지에 대한 매몰지 사전점검과 특별포획단을 확대 투입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여름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울타리 사전점검을 통해 파악된 훼손구간을 보수한다. 또 취약지점을 경광등 및 기피제 등으로 보완하고, 24시간 신고전화 및 긴급복구팀 등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취약 매몰지에 대해서는 침수·유실·붕괴 등을 집중 점검하고, 차단시설 및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발생·인접지역은 환경부 수색인력을 확대 투입해(17개→28개 시군, 260명→424명) 감염범위를 조기 파악해 대응한다. 최남단 광역울타리 인접지역에 대해서는 특별포획단을 확대 투입(30명→53명)하는 등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한다.
 
또 하천 및 댐 등 수계를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해 폐사체 유입 등을 감시한다. 33개 주요 수계 지점은 하천수·토양·부유물 등 환경시료를 채취·검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여부를 확인한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 출입문 닫기' 운동을 실시하고, 여름철 집중 홍보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강원 인제군의 현장을 방문해 울타리 및 매몰지 등 관리실태와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 차관은 "여름철에는 수풀이 우거지고 무더위로 인해 수색·포획 등 현장 대응인력의 활동에 제한이 있으며,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시설물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되니 준비를 철저히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여름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3일 홍정기 환경부차관이 강원도 영월군 차단 울타리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환경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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