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코인 자금세탁, 1차 책임은 은행"
"씨티은행, 인수의향자 있다고 들어"
2021-07-01 14:23:54 2021-07-01 14:23:54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일 가상화폐 자금세탁 방지 업무와 관련해 1차 책임이 은행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 말고도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은행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할 의무가 있는 것과 같은 일환"이라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은행이 신고를 잘못했을 때 생기는 패널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은행들이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단은 은행이 하는 것이지 금융당국이 '네가 해라'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 정도도 할 수 없으면 은행은 은행업을 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빠지고 은행을 동원해서 뒤에서 장난·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일단 자금세탁이나 이런 부분의 1차 책임은 은행에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씨티은행에 대해서는 통매각을 희망한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매각 관련)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게 현재 상황"이라며 "인수의향자가 있다는 소리는 들었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서로 비밀유지협약을 맺어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라며 "매각이나 인수·합병(M&A)에 금융위가 언급하거나 개입하는 부분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통매각을 통해 고용이 유지되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 사측과 노동조합도 동의하고 금융당국도 희망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가능하다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는 같이 도와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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