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과연 하반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시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스마트폰 300만명 가입자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정부의 마케팅비용 산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분기 마케팅비용은 7721억원을 기록해, 1분기에 비해 3.8% 하락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사에게 올해 마케팅비 비율을 매출액 대비 22% 이하로 맞추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바 있는데요.
이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마케팅비율을 산출해 보면 SK텔레콤이 2분기중 기록한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율은 25.3%지만 가이드라인 2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전분기는 26.8%로 2분기보다 1.6%P 높았습니다.
결국 방통위 가이드라인을 지키려면 남은 6개월동안 마케팅비를 매출액 대비 17~18%로 대폭 줄여야 합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1위 사업자로서 의지를 가지고 최대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통신3사가 함께 이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SK텔레콤이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지킬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요.
갤럭시S를 위협할 KT(030200)의 아이폰4가 3분기에 출시되면 SK텔레콤이 과연 마케팅비를 자제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당초 25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상반기 스마트폰 가입자가 170만명인데, 발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는 130만명을 더 추가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앞으로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경쟁이 집중 될 것이지만 스마트폰이 전체 판매의 30%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경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갤럭시S를 중심으로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고, 단말기 라인업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가이드라인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웨이브폰 등 3분기에도 10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단말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KT와 LG유플러스(032640)도 하반기 스마트폰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SK텔레콤이 결국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준수보다는 스마트폰 가입자 달성을 선택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