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실적 무난..무선인터넷 약진
2010-07-30 12:43:59 2010-07-30 12:43:59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KT(030200)가 2분기 매출 4조9864억원, 영업이익 6014억원, 당기순이익 3437억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3%와 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억달러 상당의 외환 부채로 인한 환차손으로 31.8%나 줄었습니다.
 
주요 영업실적 중 눈에 띄는 것은 SK텔레콤(017670)의 갤럭시S의 공세에 밀려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적가입자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55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가입자 비율로 환산하면 31.4%의 점유율입니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2분기 순증 가입자가 35.7%나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아이폰 효과가 급격히
사그라든 것 아니냐는 추론도 일부 가능해 보입니다.
 
KT는 “다른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들의 부진때문”이라며 “아이폰은 지난 1분기와 비슷하게 꾸준한 실적을 거뒀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입자 평균수익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음성이동전화의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8931원이지만, 무선데이터 분야는 17.1%나 늘어나는 등 약진하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무선인터넷 패권을 위한 원래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는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KT 전체 가입자당 평균 수익은 3만1885원인 반면 아이폰 사용자의 가입자당 평균수익은 5만4000원을 기록해, 아이폰 사용자 수익구조가 일반 가입자에 비해 월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료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KT는 “기본료 증가 요인은 신규 가입자와 고액 기본료 상품 가입자가 늘어났기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과 와이브로 등 브로드밴드 수익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KT는 “쇼퉁과 같은 결합상품 때문에 관련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와이브로 접속수익도 전년 동기대비 4.2% 줄어들며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카이라이프와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IPTV는 전년 동기대비 116.8%나 늘어나는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무난한 성적을 거둔 KT는 “하반기에는 아이폰4 출시와 함께 다양한 태블릿PC 출시로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3세대 이동통신망,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십분 활용해 가장 앞선 무선 네트워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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