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최근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마이크로닷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됐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했고,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 지인 등 14명에게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법은 1심에서 두 사람에게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2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이 내려졌다. 결국 이들은 지난 해 4월29일 법원에 상고 포기서를 제출하면서 원심 형이 확정됐다.
마이크로닷 부모 추방.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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