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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경쟁력 있는 펀드만 판매…외부기관 선정"
선정 기준 미달 시 계열사 상품이라도 엄격히 제외
2021-06-16 14:21:49 2021-06-16 14:21:49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16일 "고객을 위해 경쟁력 있는 펀드만 팔겠다"며 "이를 위해 판매 펀드 선정을 외부 기관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 금융서비스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에셋-고객동맹 실천 선언식'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선언문에서 "퇴직연금에는 국민 노후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모든 자료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투자 상품 선정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해 계열사의 상품일지라도 선정 기준에 미달 할 시 엄격히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고객의 가치에 기여하는 우수한 상품만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미래에셋이 더욱 고객 중심으로의 변화를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은 해당 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상품선정위원회의 상품 선정 가이드라인 기준을 대폭 강화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상품의 선정에서부터 운용, 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판매하는데 있어서 임직원이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갖도록 프로세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 측은 "최근 투자시장으로의 머니무브를 지켜 보면서 투자전문그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번 선언을 통해 고객관점에서의 의사결정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한 직업윤리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변화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언을 통해 미래에셋금융그룹 상품 판매 라인업에서 계열사 상품이 약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소비자의 진정한 가치를 위한 고객동맹 실천 선언식' 모습. 사진/미래에셋증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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