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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대 항공동맹, G7에 '백신 접종=격리 면제' 요청
국가 공통 여행·보건 기준 마련 요청…데이터 디지털화 제안도
2021-06-11 09:15:37 2021-06-11 09:15:3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속한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는 원월드, 스카이팀과 함께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안전한 국경 개방을 위해 G7 국가 공통의 여행·보건 기준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기준 글로벌 항공 시장의 약 3분의 2를 점유해 온 항공사 동맹체 3사는 이번 요청이 국가간 이동 재개를 촉진하고 여행과 관광으로 창출되는 세계의 경제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 스타얼라이언스 20주년 기념 사진. 사진/아시아나항공
 
항공 동맹체 3사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각 국의 규제와 절차가 지나치게 다양하고 변동성이 심해 여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G7 국가들이 선도적으로 △백신접종 완료시 입국 후 격리 면제 △코로나19 검사 비용은 낮추되 접근성과 신뢰성 확보 △중간 기착지 미입국 환승객에게 추가 검사 및 격리 면제 등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또 스타얼라이언스 등 항공사 동맹체 3사는 각 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검사 결과 증명서 등 여행에 필요한 보건 인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각 국 정부에 디지털 프로세스의 채택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마련한 인증 정보에 대해 G7에서도 공통 요건과 기준을 합의하도록 촉구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도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제프리 고 스타얼라이언스 대표를 비롯한 크리스틴 콜빌(스카이팀 대표), 롭 거니(원월드 대표) 등은 "국제선 여행, 관광 수요는 세계 경제를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미 다수의 자료가 리스크 관리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만큼, 국경 개방과 더불어 투명·일관적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치를 도입하기 위해 G7 국가들이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코로나19 검사나 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3사 대표는 이어 "백신 접종은 국제선 항공 여행과 관광 재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각 국 정부도 공인된 백신이 격리 면제를 위한 안전하고 합리적인 근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동안, 강력하고 일관된 코로나19 검사 프로토콜과 함께 상호 운용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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