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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장모 사건 관련 발언 부적절"
방송 인터뷰서 "사건 들여다보고 사안 검토한 것"
2021-06-02 00:00:07 2021-06-02 00:00:07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장모 관련 발언에 대해 "정치적 표현을 한 것인데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직접 말한 것인지 전언 과정에서 더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26일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이 없다"며 "장모는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일 뿐"이라고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처가 문제에 대해 자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0원이라는 작은 금액이라도 결국 무죄를 다투겠다는 뜻을 밝힌 것인데, 한 푼도 피해를 준 것이 없다는 발언을 해야 했다"며 "윤 전 총장이 검찰의 식견을 통해 이 사안을 검토해서 내린 판단이라면 정치적으로 아쉽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검사지만 사건에 대해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했어야 했는데 결국에는 사건을 살펴본 것이고, 본인의 전문적 판단이 들어간 것"이라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터진 것이라 믿고 싶다"면서 "정진석 의원이 윤 전 총장을 각별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전언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들어간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30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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