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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개발 착수
2021-05-12 08:52:15 2021-05-12 08:52:15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초고해상도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 개발 국책 과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4년까지 전자 이동 속도가 10배 빠른 산화물 TFT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돌입한다.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을 주도하는 기술은 1000ppi(인치당 픽셀 수)급 초고해상도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 이동도를 한층 높인 산화물 TFT다. 소비전력과 함께 TFT 공정 난이도 및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의 밀도와 픽셀을 제어하는 TFT 회로의 집적도가 증가하면서 전자 이동속도가 빠른 TFT를 필요로 한다.
 
현재 상용화된 산화물 TFT는 공정 전자 이동 속도가 10cm2/Vs(전자의 이동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 수준으로 모바일 패널에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저전력 초고해상도 모바일 패널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추혜용 삼성디스플레이 공정연구팀장(전무)은 "이번 연구는 차세대 TFT 기술을 개발하는 것 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협력해 국내 소부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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