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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보영·김서형 그리는 여성스러움의 새로운 정의 (종합)
2021-05-07 15:29:16 2021-05-07 15:29:1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이 이보영, 김서형을 앞세워 여성스럽다라는 정의를 재정립한다.
 
tvN 새 토일 드라마 마인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이나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보영, 김서형이 참석했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와 , 마이웨이’ ‘좋아하면 울리는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 감독은 저희 드라마 주인공들이 전작들의 주인공보다 조금 더 세다. 욕망도 강하고 솔직하고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드라마의 다른 동력이 됐다백미경 작가님의 대본을 보면서는 이 이야기를 제가 다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감정들을 다룰 때 신들의 개성을 잘 살려주시고 대사나 상황들을 매력적으로 시작하고 끝내는 것까지 매력적이라 재미있게 읽었다풍요롭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잘 그려내려고 취재도 많이 해서 눈과 귀가 호강하는 드라마가 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이나 다른 모든 면에서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해보고 싶었다스태프들이 기존 드라마와 달리 창의적 접근을 많이 해서 배우들도 새로운 연기를 보여줘서 성실하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극 중 상류층 효원가에서 재벌가 며느리라는 틀에 맞추기 보다는 자기만의 색을 잃지 않는 전직 톱배우 서희수 역을 맡았다. 김서형은 감정을 배제한 채 상류층의 유지를 위해 사는 첫째 며느리 정서현 역을 맡았다.
 
이보영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전작에선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가 많았다. 이번엔 나와 동떨어진 다른 세계 이야기 같아서 호기심이 생겼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면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답했다. 김서형은 대본에서 박미경 작가가 주는 장점이 있다. ‘마인에서 전작을 못 느꼈다. 평소 나만의 것을 찾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물으며 산다. 그 질문에 작가님과 감독님이 어떻게 그릴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극 중 서희수만 정상인 것 같다. 희수는 겉과 속이 같고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할 소리를 다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가님이 초반 희수를 사랑스럽게 그려줘 걸림돌이 됐다. ‘내가 어떻게 귀여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겉과 속이 투명한 사람이 비밀을 알게 됐을 때 변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고 했다.
 
전작 스카이캐슬에서 상류층 자제를 지도하는 인물을 연기한 김서형은 “’마인스카이캐슬상류층과 비교도 안 된다. 접해보지 않은 환경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대본을 보고 모 기업 분들이 떠올랐다. 부합 될만한 것들을 부수적인 부분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의상 등 특징적인 요소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여성 서사에 대해 특별히 여성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보지 않았고 다만 두 배우를 보면서 여성스럽다는 말의 재정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말이 품고 있는 의미가 강하다, 솔직하다, 멋있다를 많이 느꼈다현장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그런 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인은 오는 8일 오후9시 첫 방송된다.
 
 
마인 이보영, 김서형.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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