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1월부터 시행된 펀드 판매사 이동제도가 시행 이후 갈수록 그 규모가 급감, 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펀드 판매회사 이동현황 및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25일~6월30일)동안 총 1만5780건, 3497억원 규모의 펀드가 판매회사를 바꿨다. 일평균 기준으로 143건, 32억원이 이동한 것.
제도시행 초기 1개월 동안 이동규모는 일평균 235건, 53억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일평균 55여건, 17억원으로 이동규모가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제도시행 초기 판매회사의 제도홍보와 각종 고객 프로그램 실시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 펀드 판매시장 침체로 인한 펀드판매 부진, 과당 경쟁 방지대책 시행 등으로 이동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최근 펀드이동 규모가 크게 줄어 판매회사 이동제도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면서도 "판매회사 이동제도의 취지는 펀드 판매시장에 경쟁체제를 구축해 수수료인하, 고객서비스 강화 등 펀드 투자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별로는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식형 펀드가 약 99% 이동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권별로는 전체 3497억원 중 증권회사간 이동이 2060억원으로 58.9%, 은행에서 증권회사로의 이동은 1052억원으로 30.1%를 차지했다.
이는 은행과 성과가 저조했던 대형 증권사로부터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던 증권회사로의 이동이 두드러졌던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다음달 30일부터 그동안 공모펀드 등에 국한됐던 펀드가 온라인판매펀드, 체감식보수(CDSC) 펀드로 확대되며, 투자자가 판매회사 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판매회사를 이동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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