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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770억원 투자해 미국 공장 증설
2021-05-04 09:55:26 2021-05-04 09:55:2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밥캣(241560)이 증가하는 소형 건설기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공장을 증설한다. 
 
두산밥캣은 7000만달러(한화  약 770억원)를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Statesville) 공장을 증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공기압축기나 이동식 조명장비 같은 포터블 파워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2019년부터는 콤팩트 트랙터도 조립 생산해왔다.
 
두산밥캣은 이번 증설을 통해 꾸준히 늘고 있는 농업·조경용 장비(GME) 제품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증설 작업은 오는 7월에 시작해 내년 5월께 완료한다. 
 
회사에 따르면 GME 매출은 2019년 1억6500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2700만달러로 98%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스테이츠빌 공장 전경. 사진/두산밥캣
 
또 유럽 시장에서도 제품 라인업을 넓혀가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두산밥캣은 유럽을 비롯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소형 굴절식 로더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초 북미 지역에서 먼저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제품이다. 유럽 시장에서 올 초 콤팩트 휠로더에 이어 이번에 소형 굴절식 로더를 선보임으로써 경쟁사 중 가장 다양한 로더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두산밥캣에 따르면 소형 굴절식 로더는 농업, 조경뿐 아니라 건설과 도시 유지보수 현장 등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장비다. 폭이 약 1미터(m)에 불과한 데다 본체가 좌우로 굴절해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쉽다. 일반 자동차처럼 휠 방식으로 조작되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건설, 농업·조경 등 소형 장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생산라인 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선진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소형장비 시장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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